개그맨 남희석이 치과의사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다.
남희석은 19일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해 “우리 부부는 홍삼 달이듯 미지근한 관계다”라고 운을 뗐다. 이날 방송에서 남희석은 “싸우지도 않고 13년간 부부싸움을 딱 두 번 했다. 싸울 일도 없다”며 “신혼 첫날밤에 싸워도 10분 안에 끝내자는 약속을 해서 5~6분이면 싸움이 끝난다”고 말했다.
SBS ‘땡큐’ 방송화면 캡쳐
이어 그는 “아내는 진짜 화나면 이메일을 보낸다. 아내에게 '사는 게 재미없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깜짝 놀랐다. 악플 10,000개 받은 기분이었다”며 “그래서 아내가 샤워하러 간 틈을 타서 홀딱 벗고 선글라스와 넥타이만 한 채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희석은 “뭐로 봐도 싸움의 시작은 어딘가 원인은 항상 내가 제공하는 것 같다. 100%다. 단 한 건도 아내가 잘못하는 게 없다. 시작은 나인 것 같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특히 남희석은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는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와 각방 쓴 지 11년째다. 아내는 10시 40분에 자고 6시 50분에 일어난다. 하지만 나는 아내가 잘 시간쯤에 귀가한다. 같이 자면 아내가 깨니까 각방을 쓰는데 오히려 사이가 더 좋아졌다”며 “각방 쓴지 11년째지만 둘째가 여섯 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