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방송인 사유리가 방송에서 서로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 출연한 낸시랭은 “사유리가 4차원 콘셉트 속에 갇혀 사는 것 같다”며 대기실에서의 모습과 방송의 모습이 다르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사유리가 작가들을 만나면 한국말을 잘하는데, 방송만 들어가면 한국어를 어눌하게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사유리는 “캐릭터가 있어야 (방송에) 오래 나올 수 있으니까”라며 자신의 이중성을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유리 역시 낸시랭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그녀는 “낸시랭은 출연료가 나오는 곳에서는 코코샤넬(고양이 인형)을 어깨에 올리고 있지만, 출연료가 안 나오는 곳에서는 내동댕이친다”고 응수했다.
코코샤넬은 낸시랭이 어께에 얹고 다니는 고양이 인형으로 평소에도 낸시랭이 아끼는 소품으로 유명하다. 낸시랭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코코샤넬은 방송용이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나 안타깝게도 거짓으로 판명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