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악동'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가 또 다시 물의를 빚었다.
시합도중 상대편 수비수의 팔을 물어뜯는 수아레즈. 출처-경기 중계 캡처
수아레즈는 22일(한국시각)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시합 도중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뜯어 비난을 사고 있다.
후반 12분 골문 앞에 있던 수아레즈는 이바노비치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그의 팔을 물었다. 이바노비치는 놀라며 수아레즈의 머리를 손으로 밀어냈고 두 선수는 함께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수아레즈는 “첼시와의 경기 도중 나온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이바노비치에게도 따로 사과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리버풀 단장도 “수아레즈의 행동은 구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축구협회의 조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수아레즈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0년에도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