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백을 딛고 지난 15일 NC 다이노스로 컴백한 손민한(38)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손민한은 26일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예정됐던 40개보다는 다소 적은 2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였다. 전성기에 비해서는 부족한 스피드지만 나이와 그동안의 공백을 감안하면 나쁘진 않은 수준이다.
손민한은 1회와 2회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타자를 유인하는 변화구의 위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어린 투수가 많은 신생팀 NC로서는 백전노장 손민한이 가세하면서 팀 성적은 물론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