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예정인 이 아파트의 유일한 거주자인 웬슈(58)라는 남성이 행여 수도관이 동파될까 겨울 내내 수도를 열어 놓은 탓에 만들어진 장관인 것이다. 이주할 곳도 마땅치 않은 데다 보상금이 부족하다고 여겨 홀로 아파트에 남은 그는 뜻하지 않게 생긴 이 빙벽 때문에 현재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유명인이 됐다.
또한 지린성 당국이 나서서 개발업자에게 서둘러 타협안을 제시하도록 재촉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에게는 행운의 빙벽과 다를 바 없게 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