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정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 탈당으로 진보정의당은 의석수가 5석으로 줄어 통합진보당(6석)에게 원내 3당의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강 의원은 “저의 지역구인 남원·순창지역에 진보정의당 당원이 존재하지 않고 당원이 없다보니 지역위원회조차 없다. 이 같은 현실에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를 단 한사람도 내세울 수 없고 당과 저의 존재가치가 실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강 의원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준비 중인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강 의원은 탈당 선언에 앞서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 참여를 언급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강 의원의 탈당이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의 신호탈이 될 수도 있어 그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