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윤여정이 아역배우 진지희를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여정은 진지희와 함께 영화 '고령화가족'에 출연했다. '고령화가족'은 인생포기 40세 인모(박해일),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공효진),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까지(윤제문), 나잇값 못하는 삼 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감독과 ‘고령화가족’ 출연 배우들. 최준필 기자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아이처럼 치고받고 싸우는 삼 남매를 묵묵히 바라보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 윤여정은 7일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배우들이 나 빼놓고 모두 다 (연기를) 잘했다”는 겸손한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진지희 양도 역시나 잘했더라. 사실 진지희 양은 우리(배우들)가 감독에게 적극 추천했다. 극중 민경 역은 웬만한 경륜이 아니고서야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진지희는 '고령화가족'에서 결혼환승 이혼녀 미연의 딸 민경 역을 맡아 어린 나이(14세)에 쉽지 않은 담배, 욕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진지희는 윤여정,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여 선배 연기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아역배우이면서도 경륜이 있어야 했다. 진지희 말고 또 누가 있었을까 싶었다. 우리가 촬영 현장에서 진지희 양을 원로배우라고 놀렸다. 태도나 느낌 같은 게 딱 원로배우 같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견 배우들과 진지희의 능숙한 연기를 담은 '고령화가족'은 내일(9일) 개봉한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