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임감독이 누가 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데이비스 모예스 전 에버턴 감독이 '퍼기'의 후임으로 사실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8일 오후(한국시간) “맨유가 에버턴과 합의를 마쳤으며, 모예스 감독이 24시간 내로 맨유에 부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국내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퍼거슨 감독,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 등과 유능한 감독으로 꼽힌다.
모예스는 자금이 넉넉치 못하고 선수가 두텁지 못한 에버턴을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로 끌어올리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신인 육성 및 발굴 등 클럽 시스템 운영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맨유의 상황에 적합한 감독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 떄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예스가 빅클럽 감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톱스타가 즐비한 맨유의 선수를 효과적으로 장악할 수 있을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