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진출 첫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괴물' 류현진(LA 다저스.26)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의 존 폴 모로시는 13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류현진과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를 유력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이 신문은 “지난해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과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외하고는 대형 신인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며 “하지만 올 시즌은 신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내셔널리그에서 흥미로운 신인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선발투수인 밀러와 페르난데스, 류현진이 신인왕 후보로 일찍부터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밀러는 메이저리그 첫 해였던 2012시즌에는 1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만에 5승(2패)을 달성하는 등 호투를 펼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1.58)에 달해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7경기에 등판해 현재 2승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중이다.
이런 와중에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12일 “류현진이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몸값에 맞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지만 선발 등판한 8경기째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류현진의 활약상을 호평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을 영입한 다저스의 판단은 현명했다”며 “계속 이 정도의 활약을 해준다면 몸값보다 훨씬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