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41)가 16살 연하의 배우 이은성(25)과의 재혼을 공식 발표했다. 15일 서태지는 자신의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이은성과 함께 짝은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서태지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며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서태지닷컴
이들은 지난 2008년 이은성이 서태지의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왜 서태지가 결혼을 공식 발표했느냐다. 서태지가 평소 워낙 사생활 노출을 피하며 지내왔기 때문이다. 이지아와의 결혼과 이혼 역시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됐었다.
항간에선 윤창중 파문을 덮기 위해 서태자 재혼이 발표된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물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음모론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윤창중 파문이 불거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서태지의 이름이 자주 언급된 것은 사실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창중 덮으려면 서태지-이지아 급은 돼야지” “윤창중 막으려면 서태지-이지아 재결합 어떠냐??” “서태지-이지아급 이라도 윤창중건은 못덮힘” 등의 글이 올라오곤 했던 것.
한 포탈 사이트 웹문서 창
그렇다고 윤창중과 서태지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어서 이런 언급이 자주 등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윤창중 파문처럼 세간을 뒤흔든 뉴스가 최근 몇 년 새에는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 결혼과 이혼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한 번 우연의 일치로 윤창중 건이 한창 뜨거운 요즘 서태지가 재혼을 발표한 것이다.
당연히 서태지와 이은성의 결혼은 실제로 윤창중 건이 묻힐 수 있을 만큼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