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하며 대세 아이돌로 떠오른 수지가 돌연 눈물을 쏟았다.
MBC 드라마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수지. 사진출처=MBC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수지는 '수지의 하루'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많은 CF에 출연하게 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여러 광고를 찍게 된 것이 좋지만 찍으면 찍을수록 책임감이 커져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며 말을 머뭇거렸다.
이에 이승기는 “도와줄까”라는 말과 함께 마이크를 넘겨 받고 “수지 씨가 정말 광고를 많이 찍는데, 드라마 중간 쉬는 시간은 거의 광고촬영에 할애하는 것 같아 안쓰럽더라”며 “말씀 드리고 싶은 건 기사가 난 것처럼 '대박'은 아니라는 거다”라며 수지의 입장에서 답변을 거들었다.
이 와중에 수지는 그간 맘고생이 심했는지 돌연 눈물을 쏟았다. 수지의 눈물이 멈추지 않자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유동근까지 나서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니”라며 분위기를 수습하며 수지의 마음을 추슬러줬다.
수지는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나도 내가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며 천진난만한 미소로 상황을 매듭지었다.
수지의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기만큼 부담도 대단할 것 같다” “100억 소녀 운운하며 수지가 많이 힘들었던 듯” “이승기, 드라마보다 멋지게 수지를 지켜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