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인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과 아오키 노리치카(31, 밀워키 브루어스)가 한일 자존심을 걸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2시 1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파크에서 진행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팀 승리와 시즌 5승 재도전이라는 목표 외에 일본을 대표하는 아오키와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한다.
밀워키는 21일 현재 17승26패(승률.39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타격 만큼은 만만치 않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 타율(.258)과 팀 홈런(46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4위권에 랭크돼 있기 때문이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막강 타격을 자랑하고 있는 밀워키 타선의 선봉장은 다름아닌 아오키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타율 3할2푼9리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첫 진출한 아오키는 타율 2할8푼8리, 10홈런, 50타점, 30도루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현재(21일 기준) 타율 3할2푼5리(내셔널리그 15위), 4홈런을 기록하면서 밀워키 타선을 이끌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아오키와 밀워키를 재물로 한국 야구의 자존심과 시즌 5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