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사도스키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LG트윈스 임찬규 선수의 물벼락 세리머니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사도스키. 일요신문DB
사도스키는 28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엘지 트윈스는 kbsn에 사과하지 마세요. 정인영 아나운서한테 사과하세요. 정인영 씨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kbsn이 어린아이처럼 굴고 있어요. 야구구단이 없으면 kbsn 야구 관련 직원들도 존재하지 못할 거라는 걸 기억해야 할 거예요”라고 지적했다.
사과를 받아야 할 당사자는 정인영 아나운서이며, LG 트윈스 인터뷰 보이콧을 선언한 KBSN의 행동은 올바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KBSN의 과민반응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것.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에 남긴 트윗이 한글이라는 것. 사도스키는 이전에도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통해 트위터 등 SNS를 즐겨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 있을 당시, 사도스키는 동료들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갖췄으며 2년 연속 10승 반열에 오르며 롯데 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사도스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