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 중 한 명인 제러드 위버의 투구 후 류현진을 언급해 화제다.
다저스는 30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위버의 복귀전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위버는 송곳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다저스 타선을 농락했고, 6이닝 동안 1실점 호투했다. 4회까지는 퍼펙트를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위버의 투구를 평가해달라는 말에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보는 것 같았다”며 전날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 이름을 꺼냈다.
실제로 이날 위버는 류현진의 장기 중 하나인 구속 변화를 적절히 사용하며 다저스 타선의 혼을 빼놨다. 투구 스타일만 놓고 보면 류현진과 흡사하다.
위버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인 류현진을 이런 투수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달라진 류현진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