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6차선 도로인 이 다리의 가장 큰 볼거리는 구불구불한 용의 모양으로 이뤄진 한쪽 난간이다. 마치 용 한 마리가 금세 승천이라도 할 것처럼 리얼한 것이 특징. 이뿐만 아니다. 가끔씩 진짜 용처럼 불도 뿜어대기 때문에 더욱 그럴싸하다. 어떤 날에는 물을 시원하게 뿜어대기도 하며, 밤에는 2500개의 LED 전등에 불이 들어오면서 근사한 야경을 뽐낸다.
리왕조 시대의 다리를 본떠 만든 길이 568m의 이 다리는 지난달 30일 종전 38주년을 기념해서 건설된 의미 있는 다리다. 사실 불 뿜는 용을 구경하기 위해 멀리 베트남까지 갈 필요는 없다. 부산 삼광사에 가도 입에서 불을 뿜는 용을 볼 수 있다는 사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