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의 맹활약 속에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야시엘 푸이그. 경기중계 캡처
이날 선발로 나선 좌완 투수 테드 릴리가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6피안타에 5실점(4자책)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푸이그 덕에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푸이그는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다저스와 7년간 4200만 달러(약 474억 원)에 장기 계약한 푸이그는 더블 A 채터누가에서 주전 우익수로 출전해 타율 0.313, 홈런 8개, 37타점을
올렸다.
팀 유망주로 꼽혔지만 푸이그의 성장을 위해 마이너리그 잔류를 택했던 다저스는 최근 주전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하자 그를 메이저리그로 끌어올렸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에 0.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꼴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