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부상으로 3일 등판을 취소했던 류현진이 8일 오전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7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달 13일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당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괜찮은 투구를 했지만 경기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특히 4사구가 5개를 기록할 정도 컨트롤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데뷔 이후 이어가던 8연속 경기 6이닝 투구 기록도 끊겼다. 류현진에 대해 칭찬 일색이던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볼넷이 아쉽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타자가 즐비한 애틀랜타 타선을 경계하다보니 4사구가 늘어났고, 동시에 투구수가 늘어나며 고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때의 류현진과 지금의 류현진은 다르다. 류현진은 29일 애틀랜타 못지않은 강타선 LA에인절스를 '셧다운'시켰다.
이번 '리턴매치'가 홈경기에서 펼쳐진다는 점도 류현진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6경기에선 2승1패, 방어율 4.10에 그쳤지만 안방 5경기에선 4승1패, 방어율 1.57로 유독 강한 면보를 보였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이번에도 역시 좌완 폴 마홀름이다. 지난달 18일 경기에선 마홀름이 승리를 따내며 5승을 수확한 바 있다.
현지에서도 '특급신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류현진이 애틀랜타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8일 시합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