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중간 순위 1위에 올라 첫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손연재는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후프와 볼 종목 합계 36.433점을 받아 중간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손연재는 후프와 볼에서 각각 '투란도트'와 '마이 웨이' 선율에 맞춰 별다른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손연재는 두 종목에서 각각 18.183점과 18.250점을 받았다. 18점대 종목 점수는 손연재가 지금까지 출전한 국제대회 기록 중 처음이다. 2위 덩센유에(중국, 35.700점)와는 0.733점 차이가 난다.
대회 둘째 날인 오늘(6일) 손연재는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한다. 7일과 8일에는 상위 15명이 진출하는 개인종합 결선과 종목별 상위 8명이 출전하는 종목 결선이 열린다. 큰 실수가 없는 한 손연재는 두 부문에서 모두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리듬체조 역사상 단 한번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지난 2006년 신언진이 개인종합 3위와 볼 2위를 차지했고, 2009년엔 신수지가 개인종합 3위, 볼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따라서 손연재가 이번에 우승할 경우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