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이 지난 5월 29일을 기해 정확히 등정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53년 5월 29일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문드 힐러리경이 세계 최초로 등정에 성공한지 꼭 60년이 되는 것. 해발 8848m인 에베레스트산은 예전에 비해 등정 성공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 등정에 성공한 사람은 모두 3000여 명, 등정 성공 횟수는 6200번을 넘었다.
에베레스트산은 성수기가 되면 줄을 서서 올라가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가 하면, 어떤 때는 정체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5월 19일에는 심지어 하루에 234명이 정상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등정에 실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상치 못한 날씨와 눈사태, 고산병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 632명
2007년 한 해에만 632명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 547명
2012년 등정한 사람들 수이며,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 500명
올해에만 벌써 500명 이상이 등정에 성공했다. 이대로라면 어쩌면 올해 기록이 갱신될 수도 있다.
▲ 15명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해는 1996년이었다. 총 열다섯 명이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다가 사망했다.
▲ 80세
산악스키 선수 출신인 일본인 미우라 유치로 씨가 지난 5월 22일 80세의 나이에 등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기존의 네팔인 민 바하두르 세르찬의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 3분 15초
2005년 5월 14일, 프랑스의 디디에 데살레 조종사가 헬리콥터를 타고 산 정상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최고지점 이착륙 기록을 경신했으며, 3분 15초 간 정상에 머물렀다.
▲ 2만 5000~5만 유로(약 3600만~7300만 원)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정복하는 데 드는 비용. 보통 두 달이 소요된다.
▲ 30유로(약 4만 3000원)
대변 운반꾼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베이스캠프로 대변을 이동하면서 받는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