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LA다저스와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7회말 1사 애리조나 투수 이안 케네디가 타석에 들어선 잭 그레인키의 머리를 맞춰 양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나와 몸싸움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날 벤치클리어링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통상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경우 후보 선수는 물론 불펜 투수까지 모두 참여하는 게 메이저리그의 관례다.
몇몇 팀에서는 벤치클리어링에 참여하지 않으면 벌금을 매기는 곳도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내일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예외가 허용되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다음날 선발투수는 가세하지 않는 게 메이저리그의 또 다른 불문율이기 때문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