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류현진이 무난히 7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13일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 초 역시 류현진은 딱 공 10개로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하며 투구수 조절에 성공했다. 지난 등판 경기에선 경기 초반 투구수 조절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2회 초 역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5번 타자 몬테로의 타구가 빗맞은 안타가 된 것.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유리베의 키를 살짝 넘기며 안타가 되면서 류현진의 피안타가 3개로 늘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6번 타자 프라도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잡아냈다. 빠른 직구가 힘 있게 들어가면서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한 것.
두 타자를 상대하며 벌써 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7번 타자 그레고리가 초구를 건드려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투구수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이렇게 류현진은 1회와 2회 모두 안타를 내줬지만 투구수는 이닝 당 10개로 절약하며 상대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2회까지 투구수는 20개, 피안타 3개이며 탈삼진과 볼넷은 없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