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은 등 맹독성 폐수 몰래 버린 24곳 적발
서울 시내 한복판에 수은 등 맹독성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해오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월부터 종로구와 강남구 일대 귀금속 상가 밀집지역과 성동, 금천구 금속연마업체 등 맹독성 폐수를 배출하는 시설들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결과 맹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해오던 2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 17곳은 무허가 시설을 운영해 시내 중심가에 몰래 폐수를 방류해왔다. 나머지 7개 업체는 방지시설을 설치해 허가를 받은 뒤 비밀배출구나 가지배관 등을 설치해 맹독성 폐수를 무단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들의 내다버린 폐수는 수은의 경우 기준치의 최대 3687배까지 검출됐다. 일명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은 기준치의 900배를 초과했다. 이밖에 구리와 납,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도 다량으로 검출됐다.
특사경은 이들 적발 업체 중 단순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2개 업체와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업체 1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업체 모두를 형사입건 하고, 비밀배출구를 설치한 2개소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관할구청에 폐쇄명령 등 행정처분토록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박중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환경오염행위는 시민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반드시 발본색원해 엄중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장마철을 틈탄 폐수무단방류 행위나 시내중심가나 외곽지역에 은닉해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행위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성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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