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가 일본 에세이집을 맡아 전문 번역가로 데뷔했다.
정선희는 최근 출간된 일본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의 신작 에세이 <인생이 알려준 것들>을 번역했다.
책 프롤로그에서 정선희는 “그(저자)의 일상을 들여다본 지난 3개월은 힘든 기간이었음에도 나는 고단하지 않았다. 그와 함께했던 순간, 나는 웃고 있었다. 번역을 마친 지금에서야 그간 내 삶이 고단했던 이유가 삶에 대한 나의 버티기 방식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인생이 알려준 것들>은 저자 가와카미 미에코의 소소한 일상이 일기 형식으로 담긴 에세이집. 가와카미는 2008년 소설 <젖과 알>로 일본 문학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정선희는 일본어 교육서 두 권을 집필한 바 있지만 일본어로 된 책을 번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