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NBA 스타 앨런 아이버슨이 전처로부터 유괴 혐의로 고발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전처 타와나는 아이버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다섯 명을 유괴했다며 아이버슨을 애틀란타 법원에 고발했다. 둘은 올해 초 이혼했으며 양육권은 타와나가 갖고 있다.
타와나는 아이버슨이 지난달 그녀의 허락 하에 아이들을 데리고 노스캐롤라이나로 5일간 휴가를 끝났으나, 휴가가 끝난 후에도 아이들을 데려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타와나는 아이버슨에게 아이들을 인도받기로 하고 이번 4일에 만날 약속을 했으나 그는 끝내 모습을 드러나지 않았다.
타와나는 아이버슨이 아이들 앞에서 술을 마시는 알코올 중독자라고 주장했으며 이 때문에 그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것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아이버슨에게 양육비 4만 달러(한화 약 4500만 원)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이버슨은 현재 타와나의 주장을 반박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앨런 아이버슨은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는 동안 한 차례 MVP를 차지했고, 네 차례나 득점왕에 오른바 있다.
아이버슨은 올스타에도 열 한번 선정되었으며 폭발적인 득점력과 빠른 스피드, 특유의 크로스오버 드리블 기술로 인해 마이클조던의 후계자란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출장시간 등으로 인한 갈등으로 소속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떠나 필라델피아로 돌아왔다가 2010년 NBA를 떠났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