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늦춰지면서 앞으로 상대할 투수들의 면면도 달라졌다. 특히 내로라하는 투수들과의 맞대결이 연이어 펼쳐질 것으로 보여 류현진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됐던 뉴욕 양키스와의 등판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20일 구로다 히로키(양키스)와 대결한다.
그 후 25일과 30일 모두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와 차례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24), 필라델피아의 클리프 리(35)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범가너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실질적인 에이스. 지난 4월3일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다. 당시 범가너는 8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프 리는 올 시즌 벌써 9승을 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53이다. 벌써부터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특급투수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