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축구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표팀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박지성은 열애설과 함께 최근 불거진 대표팀 복귀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캡틴' 박지성은 지난 2011년 1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대표팀이 이번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박지성이 복귀해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인터넷 상에는 '감독 홍명보, 캡틴 박지성'이라는 말이 순식간에 돌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대표팀을 걱정하시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박지성은 “과거에도 분명히 여러 문제가 있었다. 특별한 일도 있었지만 모두 이겨냈다. 여러 가지를 감안한다면 남은 기간동안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가 원할 경우 대표팀 복귀를 검토해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은 없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유럽 잔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우선적으로 유럽에서 시즌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