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미생물 대량 생산 시설 갖춰… 연간 520톤 생산 보급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가 전국 방역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유용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EM연구센터’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를 각각 검사할 수 있는 생물안전3등급 시설인 ‘해외전염병진단센터’를 갖추게 됐다.
경기도는 21일 오후 축산위생연구소 내 건립 현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친환경 축산단체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개의 ‘신축연구동’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장한 EM연구센터는 887㎡ 규모에 EM 배양기 6대와 저장조 5대, 실험실, 저온저장고, 일반창고 등 연간 520톤의 유용미생물을 생산․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10년 전국에 창궐해 축산농가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구제역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날 함께 문을 연 해외전염병진단센터는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로 고위험 병원체를 다루는 특수 실험실이다. 이 시설은 424㎡ 규모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각각의 실험실이 있고, BL2실험실, 멸균실 등을 갖췄다.
연구소는 이 실험실에 대해 지난 5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과거 중앙기관에서만 검사할 수 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전염병 검사를 경기도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고위험 병원체를 직접 검사, 신속히 대응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방지하겠다”며 “유용미생물 생산·공급으로 친환경 축산을 유도해 경기도 축산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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