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라이온즈)이 드디어 최다홈런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승엽은 20일 오후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352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렇다면 352호 홈런볼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이날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박지현(37)씨다. 박 씨는 홈런볼에 대해 “아직 경황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일단 집에 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해보고 구단과 이야기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스
이승엽은 지난 2003년 56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단일시즌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이 공을 잡은 주인공은 용역업체 직원으로 그는 삼성 구단에 기증해 현재 삼성 역사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당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이 공의 가치는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됐으나 용역업체 직원에게는 56돈짜리 황금 공이 선물로 주어졌다.
야구 전문가들은 352호 홈런볼의 가치는 기록의 성격상 아시아 신기록 공의 가치보다 아래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을 습득한 박 씨가 삼성 구단에 기증할 경우 구단은 9년 전과 비슷한 수순에서 사례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씨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거나 경매에 붙일 경우 1억 원 이상에서 낙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