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고사 의사를 대한축구협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전문매체 스포탈코리아는 20일 협회 고위 관계자의 말은 인용해 홍 전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가장 근접했다고 밝히면서 그의 대표팀 입성이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홍 전 감독이 난색을 표하면서 차기 대표팀 사령탑 인선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월드컵이 채 1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대표팀에게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감독은 22일 귀국한 뒤에 정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차기 영순위였던 홍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경우 그 대타는 세뇰 귀네슈 전 FC 서울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협회가 내세운 4명의 감독 후보 중 홍 전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기 때문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