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펠릭스 호세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호세는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하며 모든 팬들에게 사인해줬다. 그후 호세는 첫 식사로 비빔밥을 먹으며 한국입맛을 자랑했다.
호세는 “6년만에 부산에 돌아와 기쁘다.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 공항에 팬들도 와줘서 좋다. 그리고 롯데에서 잊지 않고 불러줘 고맙다. 장시간 비행이었지만 우리 팬들과 선수들을 어서 만나고 싶은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오는 26일 홈경기를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로 정했다. 지난 19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삼성과 펼쳤던 명승부를 기리기 위해서다.
1999년 플레이오프는 야구사에서 손꼽히는 명승부다. 당시 호세는 대구 구장 팬들의 물병투척에 흥분해 야구 방망이를 관중석으로 던져 퇴장당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구단 측은 펠릭스 호세를 비롯해 마해영 XTM 해설위원, 주형광 롯데 퓨처스 투수코치, 박지철 기장 신정중 감독 등 당시 선수들을 초청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