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또 다시 시즌 7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7승 사냥을 위한 세번째 도전에서도 결국 쓴잔을 마셨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젤스전을 완봉승하며 시즌 6승을 챙긴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아홉수보다 지독한 여섯수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상황은 결코 아니다.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했을 뿐 류현진은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이며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몸상태나 컨디션에도 별 문제가 없는 만큼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류현진이 언제든 여섯수를 탈피하고 7승, 나아가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인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당초 24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9일 뉴욕 양키스와 예정됐던 등판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20일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한 관계로 향후 등판 일정도 하루씩 미뤄지게 됐다.
일정대로라며 류현진은 25일 샌프란시스코와 올 시즌 세 번째 대결을 갖게 된다. 2차례 대결에선 2패에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기록한 3패 중 2패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기록한 셈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7승 사냥과 더불어 난적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야 한다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강적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여섯수 사슬을 끊고 시즌 7승을 달성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