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 정보 수집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에콰도르로 망명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스노든이 에콰도르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간첩죄 혐의로 기소된 에드워드 스노든이 다른 나라로 가는 게 더이상 진행돼서는 안 되며 어느 나라로 가건 송환을 위해 그 나라 사법 당국과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중범죄에 따른 체포영장 발부'를 근거로 “스노든처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인물은 미국으로 되돌려보내야 한다”며 “여권 효력 취소는 그가 받는 혐의에 따라 취해진 것이며 시민권자 신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노든이 23일 은신 중이던 홍콩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스노든은 모스크바를 거쳐 에콰도르로 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