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7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류현진(26·LA 다저스)에 대해 미국 언론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25일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8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MLB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수많은 위기 상황을 잘 헤쳐갔다. 8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고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도 “6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1실점밖에 하지 않은 점이 흥미롭다”며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미국 스포츠 케이블 채널 ESPN은 “압도적이라기보다는 잘 버텼다”며 “7회까지 8개의 안타를 맞고 4개의 볼넷을 내줬고, 5회에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처럼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3회초 2사 만루에서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또한 5회초 1사 만루 위기상황에선 크로포드에게 투수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처리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