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격투기 최강자 세미 슐트(39, 네덜란드)가 전격 은퇴한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슐트는 심장에 이상 증상이 발견돼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데뷔한 슐트는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2002년 입식격투기에 도전장을 내면서 놀라운 성적을 냈다.
공수도가 출신인 슐트는 K-1에 뛰어들자마자 무사시, 본야스키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선수들을 이기며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슐트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K-1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피터 아츠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2009년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엔 세계최강을 가리는 토너먼트라 할 수 있는 글로리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슐트는 지난 2011년 K-1에서 최홍만과 맞붙어 패한 바 있어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