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대표팀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4~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56%가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만약 감독이 요구한다면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56%가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는 27%에 그쳤다. 10명 중 6명 가까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58%의 응답자가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지만 이는 역대 조사와 비교하면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실제로 역대 여론조사 결과 2002년 대회 1개월 전 조사에서는 73%,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인 2006년 대회 3개월 전 조사에선 93%가 16강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 바 있다. 2010년 대회 1개월 전 조사에서는 79%가 16강 이상 성적을 기대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2명까지 물은 결과 22%가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 19%,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13%, 구자철(볼프스부르크) 11% 순이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