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US오픈 대회 4일째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2위 김인경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사진=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오픈 우승컵까지 거머쥐게 됐다. 특히 박인비는 지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LPGA 개막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을 다시 한 번 쓰게 됐다. 이는 무려 63년 만의 대기록이다.
박인비는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고, LPGA투어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또한 올 시즌 6개 우승컵을 따낸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세운 한국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상금도 두둑히 챙겼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58만5000달러(한화 약 6억 6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이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금 순위에서도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