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성만)가 부천지역 제조업체 74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4분기 전망치는 105로 전분기보다 높았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상승비율은 둔화되면서 기업현장에서 경영여건이 완만한 보합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조사된 1/4분기와 2/4분기의 전망치는 각각 82, 102다.
이는 부천지역 기업의 어음부도율이 5월 기준 0.22%로 전월(0.06%)에 비해 0.16%포인트 증가하면서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데다 부도업체수가 전월보다 증가해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생산량 109, 매출액 105, 자금사정 전망 100, 영업이익 106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세계경기불황(49.3%)을 꼽았고 자금난(20.9), 원자재난(16.4), 엔저현상(11.9), 노사문제 악화(1.5) 순이었다.
여성국 사무국장은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소폭 상승했지만 대내외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며 “대기업의 부품하청업체가 많은 지역여건상 같이 어려워지는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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