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는 최근 아사히TV와 인터뷰에서 출산 사실을 고백하며 2014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단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경 임신 사실을 알았다”며 “출산 당시 딸 몸무게는 3.35kg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지난해 현역 은퇴를 하겠다는 시기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시기가 일치한다.
안도 미키는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 다만 2009년 동거설이 불거진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의 관계에 대해서 털어놨다. 둘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직후 결혼설이 나돈 바 있다.
안도 미키는 “은퇴할 때까지 모로조프코치와 함께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거절당했다”며 둘이 연인 관계였느냐는 질문에 대해 “좋은 관계”였다고만 밝혔다. 이어 “연습에서 잘 되지 않더라도 실전에서 할 수 있다는 기분을 만들어주는 코치였다. 그래서 더이상 내 코치를 맡을 수 없다고 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4월 아이를 출산한 안도는 5월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 미키는 “출산으로 공백이 생기면서 스케이팅의 소중함을 알았다. 빨리 빙판 위에서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스케이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도 미키는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2014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면 은퇴할 계획을 밝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