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신시내티 레즈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가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 개인으로는 통산 여섯 번째, 올 시즌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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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는 이틀 연속 샌프란시스코를 잡으면서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으며 이젠 스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신시내티가 이틀 연속 샌프란시스코를 잡는 동안 LA 역시 이틀 연속 콜로라도 로키스를 잡으며 탈꼴찌에 성공한 뒤 단독 3위로 순위를 급등시켰다.
류현진 입장에선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로 팀이 반 게임 차이의 아슬아슬한 공동 3위가 아닌 한게임 반차의 단독 3위가 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LA의 다음 상대가 바로 샌프란시스코이며 첫 선발등판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6일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실질적인 에이스 범가너와 맞붙는다.
이제 LA는 5일 경기에서 콜로라도에 패할 지라도 꼴찌 샌프란시스코보다는 순위가 앞설 수 있게 됐다. 류현진 역시 다소 여유 있게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셈이다. 류현진 입장에선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다시 꼴찌팀 투수로 샌프란시스코를 만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게다가 신시내티가 5일 경기에서도 승리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다면 류현진은 행여 패할 지라도 다시 꼴찌는 되지 않는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 최대 수혜자는 바로 LA의 류현진인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