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스시코와의 원정경기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다.
1회 초 LA 다저스의 공격은 상대 선발투수 맷 케인의 공 7개로 끝나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2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한 1, 2, 3번 타자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고 만 것. 그만큼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인 케인의 구위가 좋아 보인다.
1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안드레스 토레스가 내야 안타를 치며 살아 나갔다. 투수 앞 땅볼이었는데 타구가 워낙 느렸던 데다 류현진의 1루 송구도 부정확했다. 자신의 불안정한 수비 때문에 흔들린 것인지, 류현진은 2번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은 3번 타자 파블로 산도발, 류현진에게 강점을 갖고 있는 타자다. 기습번트까지 시도했던 산도발은 결국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시 1사 1,2루의 위기에서 4번 타자 버스터 포지가 타석에 섰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불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게다가 다음 타자는 류현진의 천적 헌터 펜스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헌터 펜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타구가 다소 느리고 싶게 가면서 2루에서만 아웃이 됐을 뿐 1루에서는 세이프가 나오면서 더블 플레이는 무산됐다. 아웃 카운트가 하나 늘면서 실점도 한 점 했다.
그렇지만 2사 1,3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6번 타자 벨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1회 말을 마무리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