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스시코와의 원정경기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다.
2회 초 공격에서 LA는 매서웠다.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5번 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에서 타석에 선 6번 타자 맷 캠프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기회는 7번 타자 에이제이 엘레스로 연결됐지만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번에도 헌터 펜스가 문제였다. 호수비로 추신수의 선두타자 홈런을 홈런취소로 만든 헌터는 이번에도 강한 어깨로 3루 주자 라미레즈를 3루에 묶어 뒀다.
다음 타자는 8번 타자는 후안 유리베.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유리베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이 홈에 들어왔다. 이로서 2점을 올린 LA는 다시 1사 2,3루 기회에서 ‘강타자’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아쉽게 삼진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단 7개의 공으로 1회초를 마무리했던 맷 케인을 상대로 공을 8개나 던지게 만들었다. 1번 타자 엘리스 역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LA는 잔루 2,3루를 남긴 채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다만 케인은 2회초에만 공을 32개나 던지며 투구수가 39개가 됐다.
2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은 7번 타자 콜 길레스피다.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신예 콜 길레스피는 3루 땅볼로 아웃 당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8번 타자 크로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9번 타자는 상대 투수 맷 케인. 류현진은 케인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가볍게 2회말 수비를 끝마쳤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