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 신수지의 시구가 전 세계 야구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수지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신수지는 체조선수 답게 다리를 하늘 높이 들어올리며 한 쪽 다리를 축으로 자신의 몸을 360도 한바퀴 돌아 포수를 향해 공을 던졌다. 이른바 '백일루션' 시구를 선보인 셈이었다.
사진= KBSN 방송화면 캡처
백일루션은 신수지의 트레이드마크로 한쪽 다리를 축으로 나머지 다리를 머리쪽으로 꺾어 올린 뒤 수직으로 원을 그리는 리듬체조 기술이다. 신수지는 현역 시절 백일루션 9회전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신수지의 신기에 가까운 시구에 당시 현장에 있던 야구 관계자들과 잠실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뒤늦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수지의 시구 모습을 캡쳐해 퍼 날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MLB.com은 신수지 시구를 메인화면에 소개하면서 '당신이 볼 수 있는 가장 강렬한 시구'라는 제목으로 창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