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8일) 밤 자정(한국시각)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이라크가 같은 아시아 국가라는 점에서 아시아 청소년 최강국을 가리는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한국팀은 조별리그에서 3위(승점 4)를 차지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던 강호 콜롬비아와 대승한 경기를 펼치며 승부차기 승으로 8강에 올랐다.
사진= 한국팀 조별리그 경기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라크는 조별리그 1위(승점 7)로 16강에 진출한 후 16강전에서 강호 파라과이를 1-0으로 꺽고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팀은 특출난 스트라이커나 스타 선수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팀워크,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한국 축구의 매운맛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팀은 8강전 상대인 이라크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11월 UAE서 열린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와 결승전에서 만났다. 결승전에선 1-1 동점으로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은 두 차례 경기를 치른 경험과 승부차기 승이지만 상대를 꺽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8강전에 임하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1983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할지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