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 나루히토(德仁·53) 왕세자와 마사코(雅子·49) 왕세자비 부부가 지난 6월 9일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왕세자 부부의 결혼 20주년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간문춘>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왕실 인사에 대한 지지율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마사코 비, 기코 비.
<주간문춘>이 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왕후로 적합한 사람’으로 62%가 후미히토 왕자 부인인 기코 왕자비를 꼽은 반면, 마사코 왕세자비는 38%에 그쳤다. 이에 <주간문춘>은 ‘마사코 비가 왕후로서 공무를 잘할 것 같지 못해서 지지율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마사코 비는 ‘왕실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장기 요양 중에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지방방문 행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일왕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는 결혼 8년 만에 어렵게 아이코(愛子·11) 공주를 얻었다. 이에 반해 차남인 후미히토 왕자 부부는 늦둥이 아들을 히사히토(悠仁·6)가 있다. ‘아이코 공주와 히사히토 왕자 중 누가 일왕으로 적합하느냐’는 질문에는 75%가 히사히토 왕자를 선택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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