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_정인영 미니홈피
[일요신문] 정인영 KBS N 아나운서가 얼마 전 발생한 '임찬규(LG 트윈스) 물폭탄 사건'을 언급했다.
8일 매경닷컴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인영은 지난 5월 26일 SK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LG 정의윤을 인터뷰하던 가운데 임찬규의 물폭탄 세리모니를 받은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인영은 “기분이 좋았다면 거짓말이다.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했었다. 나와 당사자 간의 관계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얽혀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며 당시 속마음을 고백, 특히 그날 사건으로 결막염까지 걸린 사실을 털어놨다.
보도에서 당시 정인영이 함구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때는 말할 상황이 아니라 판단했다.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 날 보호해준 사람들에게 죄송하고 이 일을 하면서 안 볼 선수들도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임찬규 선수에게 정중하게 사과의 뜻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 사과를 받고 안 받고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면서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앞으로 그런 일이 있다 해도 야구장에 못 나오겠다는 생각은 절대 할 수 없다”라고 비로소 속내를 시원하게 전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