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두 타석에서 장타성 타구를 치고도 상대 호수비로 아웃 당했던 마크 앨리스가 이번엔 투구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 스캑스의 에로로 1루에 진루했다. 2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 역시 스캑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3번 타자 곤잘레스의 타구가 1루 땅볼이 되면서 진루타가 돼 LA는 4번 핸리 라미레즈 앞에서 1사 2, 3루 절호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결국 라미레즈는 외야 깊숙하게 날아가는 깔끔한 2루타로 2,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를 통해 LA는 가볍게 3대 2 역전에 성공했다.
여전히 이어지는 1사 2루 기회에서 5번 타자 A.J 앨리스가 타석에 섰다. 5회 들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스캑스는 앨리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런데 마지막 볼을 포수 니베스가 놓치는 틈을 타 2루 주자 라미레즈가 3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렇게 기회는 1사 1,3루가 됐고 이날 경기에서 이미 2안타를 기록한 이디에가 타석에 섰다. 그렇지만 스캑스는 이디에에게도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다음 타자는 앞선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LA의 선취점을 뽑아낸 밴 슬라이크다. 밴 슬라이크와의 승부를 앞두고 애리조나는 커크 깁슨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 교체를 강행했다.
스캑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윌 해리스다. 밴 슬라이크는 바뀐 투수 윌 해리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또 한 번 무산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LA는 5회 초 공격에서 두 점을 뽑아 3대 2로 역전에는 성공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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