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팀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호주전에 이어 24일 중국, 28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첫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홍 감독은 이날 자신의 대표팀 데뷔전에서 그라운드를 지휘할 새로운 주장으로 하대성(28)을 낙점했다. 기성용 선수의 SNS 논란으로 해외파와 국내파 간 갈등설이 불거져 대표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만큼 대표팀을 하나로 뭉치게 할 적임자로 하대성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리그 소속팀인 FC서울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하대성은 이번에 두 번째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하대성은 지난해 11월 호주와의 친선 경기때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취임 일성으로 “한국형 축구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홍 감독이 과연 데뷔전에서 어떤 전략과 용병술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한국형 축구'의 밑그림을 선보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