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리그(삼성·두산·롯데·SK)와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웨스턴리그(LG·넥센·KIA·NC·한화)가 맞붙는다.
각 리그 올스타는 팬 투표로 뽑은 베스트 11명과 감독 추천 12명 등 23명씩으로 이뤄졌다.
웨스턴리그는 모든 포지션에서 1위를 차지한 LG 선수들로 짜여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선발은 리즈가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이스턴 리그는 송승준이 선발로 등판하고, 롯데 삼성 SK 두산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올스타전은 사실 승패보다는 최고의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별 중의 별'인 MVP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투수 출신 MVP는 김시진과 1985년의 김시진(현 롯데 감독), 1994년의 정명원(두산 코치) 두 사람뿐이다. 그만큼 타자에게 유리하다는 방증이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선 색다른 볼거리도 있다. 식전 행사로 열리는 '번트왕'은 선수 10명이 출전해 네 번씩 번트를 대 공이 멈춘 지점의 점수를 더해 순위를 가린다.
투수 10명이 참여하는 '퍼펙트 피처'는 공 10개를 던져 목표물을 쓰러뜨리는 행사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