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는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제목으로 “히딩크 감독이 사임을 희망했고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도 “안지가 나 없이도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때 이곳에서 내 임무는 끝났다고 항상 이야기했다. 이제 그 시간이 다가왔다”라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축구 관계자들은 히딩크 감독이 건강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시즌 도중에 안지를 떠난 배경에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빅리그로 옮기기 위해 안지를 사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진=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홈피 캡처
실제로 유렵 일부 언론들은 히딩크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그FC 바르셀로나행을 점치기도 했다. 여기에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종양 재발을 이유로 1년 만에 바르셀로나 감독을 사임하면서 히딩크 감독이 새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샤는 최근 새 사령탑으로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아스'는 22일(현지시간) 바르샤와 마르티노 감독이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르카'는 마르티노 감독의 계약 기간을 3년이라고 언급했고, '아스'는 마르티노 감독 영입 발표 날짜를 '24일'로 못박는 등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