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말 공격에서 LA는 여전히 뜨겁게 방망이를 돌렸다. 첫 타자 8번 타자 후안 유리베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다음 타자 마크 엘리스는 가볍게 안타를 만들어 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칼 크로포드는 투수 앞 땅볼을 쳤다. 병살타 위기였지만 투수의 송구는 2루 베이스에 있는 유격수가 아닌 뒤편의 2루수를 향했다. 결국 어처구니없는 2루 송구로 타자와 주자는 모두 살았다.
그렇지만 중심 타선이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1사 1,2루 기회에서 다시 야시엘 푸이그가 타석에 섰지만 아쉽게 외야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만 하나 더 늘렸다. 또한 2사 1,2루 상황에서 3번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까지 내야 땅볼로 아웃되면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면 승리 투수 요건이 만족된다. 첫 타자는 2번 타자 호세 바티스타다. 류현진은 바티스타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가볍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오늘 유독 류현진에 강한 모습을 보인 중심타선이다.
오늘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 중인 3번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류현진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또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 상대 3안타다. 투구수도 벌써 92개다 됐다. 자칫 5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면 승리 투수 요건 충족을 눈앞에 두고 강판될 수도 있다.
1사 1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아담 린드가 타석에 섰다. 그렇지만 다행히 류현진은 린드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켰다. 5회 말에는 투구수가 11개밖에 안 돼 투구수도 95개로 절약하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